미래 신성장동력 산업인 전시산업은 최근 전시횟수나 면적만큼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사 전시회가 난립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시회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받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오는 10월 개장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인 인천 송도의 국제컨벤션센터 공사 현장입니다.
최인제 기자
-"우리나라의 산맥을 본떠 만든 이 전시장에서는 앞으로 인천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들이 자동차 또는 기계부품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장태순 / 인천관광공사 컨벤션·전시 본부장
-"외국에서 오는 전시 컨벤션 참가자들이 쉽게 올 수 있고, 호텔이 7개 정도 완공돼서 다양한 호텔을 선택하며 머물 수 있습니다."
2천년 대 이후 전시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시횟수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킨텍스를 비롯해 부산 벡스코와 대구 엑스코 등은 올해 2단계 확장공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터뷰 : 김병수 / 한국전시산업진흥회 부회장
-"유럽, 미국에서 아시아로 세대 이동이 이루어지고 있고, 브랜드 전시회를 집중 육성해야하는 차원에서 전시장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코엑스는 환경 관련 산업을 주제로 한·중·일 공동 전시회를 개최해 아시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모터쇼 하면 프랑크푸르트, 정보통신박람회 하면 하노버를 떠올릴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시회가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김병수 / 한국전시산업진흥회 부회장
-"국제화, 대형화, 전문화를 위해서 유사 전시회의 통합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또 해외의 많은 바이어 유치를 통해 전시산업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매년 양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전시산업이 올해 질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