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모바일게임 버전인 '리니지M’이 명성에 걸맞게 출시 첫날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엔씨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M이 출시 첫날 올린 매출이 1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1일 0시 출시를 기준으로 만 하루 동안 집계한 수치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의 첫날 매출 기록 중 역대 최대다. 앞서 최고 일 매출 기록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기록한 79억 원이었다.
첫날 이용자 210만 명이었다. 사전예약자 550만명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출시 전 20일 정오부터 실시한 사전 다운로드 수는 250만 건을 넘었다.
앞서 리니지M은 출시 7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게임 1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구굴이 리니지M을 포함해 처음 공개한 순위에서는 인기 게임 1위,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사전예약자가 550만명에 이를 정도로 출시전부터 기대감을 모았던 만큼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상당수 서버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할 정도였다. 앞서 지난달 17일 0시부터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리니지M' 사전 캐릭터 생성 서비스를 시작했 을 때도 한꺼번에 수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힘들어 오전 3시 이후에야 서버 불안정이 해소됐다.
출시전부터 출시직후까지 리니지M이 얼마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지 한 번에 보여준 것이다.
이 같은 인기는 이른바 리니지에 향수를 갖고 있는 오랜팬인 '린저씨(리너지+아저씨)'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리케이션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사전다운로드를 받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97만명중 54%가 30대였다고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30대에 이어 20대
김택헌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리니지M의 출시 첫날 보여준 높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재미있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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