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고공행진이 우리 경제의 주름살을 늘리고 있습니다.
고유가로 기업들의 아우성은 커지고 있고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고통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mbn은 집중기획으로 고유가에 따른 파장과 대책을 짚어봅니다. 먼저 박대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시내 한 그릇도매상입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
- "올해 연초에 개당 천300원에 팔리던 그릇입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지금은 개당 천7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일반 플라스틱 제품도 연초보다 30% 이상 값이 뛰었습니다.
인터뷰 : 김 인 / 그릇 도매상
- "작년보다 20~30%가 올라서 소비자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1년 전 톤당 600달러대였던 나프타 값이 1년 사이 40%나 올랐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 급등은 거의 모든 산업에 전방위적으로 가격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항공을 비롯한 운송,물류업종이 비상입니다.
항공업종은 국제유가 급등에 환율상승까지 가세하면서 이중고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 조진만 / 아시아나항공 전략경영팀 차장
- "불요불급한 운영비를 최대한 통제하고 안전과 서비스에 직결되지 않는 투자를 억제하는 비상경영체제를 가동 중입니다."
일부 항공사가 적자노선 정리를 신중히 검토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해운업종도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진흥 / 한진해운 유류구매파트 부장
- "유가급등세가 이어지면 헤지를 통해 비용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해운업계는 또, 기름 값이 싼
그러나 기업들의 이같은 원가절감 노력도 한계점에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외악재가 잦아들기만 기다릴 수밖에 없는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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