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은 지난 23일(미국시간 22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투자유치를 위한 'GSV labs 이노베이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GSV labs는 지난 2012년에 설립된 실리콘밸리 액셀러레이터(창업지원기관) 130여명의 멘토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창업보육과 투자유치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참가 스타트업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업체인 수아랩과 웨어러블 인슐린 주입 시스템 기업인 이오플로우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국내 스타트업 12개 기업이다.
중기청은 그동안 현지의 한국 창업지원기관이나 한국계 VC 위주로 개최돼온 관행에서 벗어나, 현지 네트워크를 보유한 미국 액셀러레이터 GSV Labs의 현지 데모데이 행사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기획했다. 또 1회성 피칭대회가 아닌 4박 5일 동안 팁스창업팀 등 한국 스타트업 12개사와 현지 VC 및 투자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IR 행사, 투자자미팅, 현지기업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성공가능성을 타진했다.
특히 IR 행사 당일에는 투자회사인 시스코, 블룸버그 벤처스, 스탠포드 대학 투자기구 등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VC가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 혁신성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결과 LED 전문 스타트업 비케이테크놀로지는 가로등 경관은 보존한 채 LED등만 교체하는 아이템으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친환경 R&D사업에 선정돼 60만달러의 지원금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페브릭 기반 3D 터치 인터페이스 솔루션 업체인 임
중기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하고, 테크크런치·슬러시 등 글로벌창업경진대회 참가 지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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