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건설 중인 신고리 원전 5호기와 6호기의 공사를 3개월간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2조 6천억 원이 투자된 상태인데, 공론화 과정을 거쳐 중단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고리 5·6호기가 들어설 울산 울주군 현장입니다.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가 지금까지 2조 6천억 원이 투입돼 30%에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공사를 앞으로 3개월간 중단하고, 공론화 작업을 벌이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국가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바로 건설을 중단하기보다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국무조정실장
- "공사를 일시 중단할 경우에 일부 비용 발생이 불가피하기는 하지만 공론화 작업을 보다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이 지역에는 5·6호기를 포함해 모두 10기의 원전이 모여 있는데, 원전 가동 여부를 놓고 주민과 시민단체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
정부는 중립적인 인사를 중심으로 '공론화 위원회'를 구성한 뒤, 이 위원회를 통해 최종 결정을 내릴 시민배심원단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