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미국산 체리 등 프리미엄 상품 수송으로 짭짤한 수익을 내고 있다.
28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는 올해 4월 이후 2000t 캘리포니아 체리를 국내로 실어날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나 불어난 실적이다.
아시아나는 올해 전체 체리 수송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5372t)를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체리 수송을 늘리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주요 수송 노선에 임시편을 투입한다"며 "항공 화물 비수기인 여름철에 체리가 실적을 이끄는 '효자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가 실어나르는 프리미엄 상품은 체리만이 아니다. 몸값이 수억원을 호가하는 종마, 포뮬러 원(F1) 경주용 자동차, 애완용 비둘기, 고급 와인 등 고부가가치 화물로 틈새시장을 뚫고 있다.
매일경제가 아시아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화물 매출액은 1조 1792억원으로 전체(5조7635억원)의 20%에 달했다. 항공 화물은 승객 운송 못지 않게 목돈을 벌어들이는 수익처로 자리잡았다.
이 중 운송이 까다로워 일반 화물에 비해 수익성이 훨
아시아나 관계자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화물 매출을 계속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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