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와 보험연구원이 개최한 세미나에서 박소정 서울대 교수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하면 보험 계약자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거나 관리할 수 있게 되는 만큼, 보험의 개념이 '손실 보상'에서 '위험 관리'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박 교수는 또 현재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업은 보험사가 아닌 통신사, 완성차업체 등 다른 기업이라며 보험사가 인슈어테크를 이해하지 못하면 급격히 쇠퇴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인슈어테크 스타트업 투자 5억달러 중 60%는 미국에서 이뤄졌으며, 한국은 관련 투자가 미미한 실정입니다.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국내 보험사가 인슈어테크에 뛰어들지 못하는 이유는 관련 신상품 수요가 얼마나 될지 불확실하고, 신기술 활용에 따른 법 위반 위험도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보험사에 대한 규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