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납품단가를 올려줄 때까지 생산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권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경기 지역의 레미콘 업체 100여개사 등 전국 600여개 업체들이 무기한 생산중단에 들어갔습니다.
레미콘 업계는 시멘트가 1년동안 30%, 자갈은 26% 가량 가격이 올랐지만, 납품단가는 제조원가를 밑돌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레미콘 업계는 건설사들이 ㎥당 최소 6천원 가량을 올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레미콘 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건설회사 자재 구매 담당자들의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는 비상총회를 열고 납품가를 인상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건설업계는 지난해 8월 1년간 납품단가를 유지하기로 합의했으며, 건설사도 철근 등 다른 원자재의 가격 압박을 받는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의 이런 납품거부 움직임은 이미 다른 업계로도 번진 상황입니다.
3일간 납품을 중단한 주물조합은 납품단가를 올려준 대기업에 대해서만 납품을 재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스콘조합도 납품단가 인상이 없다면 다음달부터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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