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대자동차는 주물 납품단가를 20% 가량 인상했지만 여전히 주물업계는 부족하다는 입장인데요.
주물 뿐만 아니라 자동차에 쓰이는 타이어와 냉연강판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여 완성차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자동차 타이어 제조를 위해 필수적인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승용차 생산에 많이 들어가는 합성고무는 유가가 오르면서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천연고무의 가격 역시 지난해 초부터 중국의 수요가 늘면서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양대 타이어회사인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일제히 내수 판매 가격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완성차 업체로 납품되는 가격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송영기 / 대한타이어공업협회 이사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내수 교체용 타이어에는 일부 적용을 했으며 자동차 메이커에 납품하는 타이어에는 인상 요청을 했지만 현재 검토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은 최종 자동차 판매 가격에 인상분을 반영하기는 어려운 만큼 쉽사리 납품가격을 올릴 수만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원가절감에 대한 압박이 큰 기아차의 경우 타이어 가격 인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물 가격 인상에 이어 이달 말쯤 냉연강판값도 오를 것으로 보여 자동차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