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명인(名人) 쉐프, 외식 경영자 및 음식문화 전문가들이 손을 잡고 한식의 미래를 책임질 스타 쉐프 발굴에 나선다.
외식조리마이스터협회(회장 김보성)는 오는 8~9일 이틀간 경북 경주시 보문단지에 위치한 황룡원과 경주대에서 '제3회 세계한식요리경연축제'를 연다. '명인(名人)을 만나, 명인이 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식을 전 세계에 알릴 '영 마이스터 쉐프' 를 선발한다. 선발된 쉐프는 마이스터 쉐프와의 멘토링 과정을 포함해 전문 소양 교육과 미디어 홍보 및 프로모션 등 전문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육성될 예정이다.
영 마이스터 쉐프 지원자들은 레시피 심사 등의 예선을 거친 뒤 선발된 50여개 팀이 본선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번 대회에서 최종 선발되는 영 마이스터 쉐프 10명은 '2017 한식홍보대사'로 위촉돼 전 세계에서 열리는 각종 한식 관련 행사에 참석해 한식을 알리는 역할을 맡는다. 김보성 회장은 "먹방과 맛집 열풍, 스타 쉐프의 연예인화 속에서 양산되고 있는 기존 요리대회의 부작용을 극복하고 공정하고 객관적인 대회를 통해 스타 쉐프를 발굴하는 관문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행사를 위해 마이스터 쉐프는 물론, 한국의 대표 외식 경영인, 음식 문화 전문가 등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하고 레시피 심사와 소양 검사 등의 다면 평가 체제 등을 도입했다.
이 대회에는 약 10여명의 한국 거주 외국인들이 참여해 '세계와 나누는 한식'을 주제로 요리 경연도 벌일 예정이다. 이들은 '글로벌 한식당, 경주에 열다'는 주제로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편하고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자신만의 일품요리를 선보인다. 소셜미디어 더베리는 이들의 요리대회 실황을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대회는 요리대회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9일 경주 황룡원에서 열리는 '명인을 만나, 명인이 되다' 프로그램은 전시 분야 대회와 함께, '한식 6대 명인'이 선보이는 특별전시회 '푸드, 아트와 만나다', 공식 후원사 시식회, 명인 멘토링, 한식 나누기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복합문화 행사로 꾸며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인들의 기량이 함축된 '명인 전시'에서는 김치, 전통장류, 전통주, 치료 음식, 복어, 제과제빵 등 6개 분야에서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대회 공식 후원사로 한식당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는 정성담 F&B(대표 배양자)는 유자 쿠키 샘플 증정과 설렁탕, 갈비탕 시식 행사를 진행한다. 다른 후원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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