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청과물 무역을 하는 '삼성상회'에서 초우량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 삼성그룹의 70년 역사를 김양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그룹이 창업 70주년을 맞습니다.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이 1938년 대구에서 청과물과 건어물 등을 유통하는 삼성상회를 설립하면서 삼성의 역사는 시작됐습니다.
삼성은 해방과 한국전쟁 등으로 부침을 겪은 뒤 무역과 설탕, 섬유 사업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합니다.
이후 동방생명을 인수하며 금융업에 진출했고 60년대와 70년대를 거치며 중화학과 전자기업으로 변신합니다.
1987년 이건희 회장의 취임이후 삼성은 신경영을 시작했고 IMF를 이겨낸 이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합니다.
반도체와 LCD, 휴대전화를 앞세운 삼성은 일본의 자존심인 소니를 누르고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합니다.
삼성은 1968년 2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988년에는 20조 그리고 2006년에는 152조의 매출을 올리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삼성은 우리나라 GDP의 20%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대표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2002년 대선자금 수사, 안기부 X파일 그리고 최근의 삼성특검까지 삼성은 화려한 성장만큼 아픔도 적지않았습니다.
재계에서는 세계적으로 50년을 넘기는 기업이 매우 드물기 때문에 삼성의 업적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이번 특검을 계기로 위기를 잘 넘기고 체질을 개선해 GE처럼 100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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