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사상처음으로 2만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2년 연속 5%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2007년 국민계정'을 통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설비투자와 민간소비가 견실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GDP는 5%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GDP성장률은 지난 2002년 7% 이후 이듬해 3.1%까지 떨어졌고 2005년까지 4%대 성장을 기록하다, 2006년 5.1%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실질 국민총소득은 전년대비 3.9% 증가해 GDP성장률을 밑돌았습니다.
이런 현상은 벌써 12년째로 경제의 외형은 커지고 있지만 국민의 실제소득 증가율은 여기에 미치지 못한다는 얘기입니다.
체감경기가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 최춘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작년에는 수입재화 가격은 크게 상승한반면에 수출재화 가격은 하락함에 따라 교역조건이 악화된 데 기인한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2만4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처음이며, 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12년만의 일입니다.
만8401달러였던 지난해보다는 8.9%가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2.8%는 환율효과, 즉 환율이 떨어진 데 따른 것입니다.
천상철 / 기자
- "하지만 올해 평균 환율이 천원대를 기록한다면 6%대 경제성장을 하더라도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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