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8.5% 증가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출 호조 행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세청이 11일 발표한 7월 1~10일 수출입현황에 따르면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은 142억69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8.5% 늘었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은 20억4000만 달러로 역시 38.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선박과 반도체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선박은 대우조선해양의 고가의 시추 플랜트선 등 판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4.4%나 수출액이 증가했다. '수출 효자' 반도체도 전년 대비 50.4% 늘며 수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앞서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80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 승용차 수출은 각각 전년 대비 23.7%, 0.2% 감소했다.
이에 따라 9개월 연속 수출 증가에 청신호가 켜졌다. 앞서 수출은 지난달 13.7% 늘어난 514억 달러로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를 달성했다. 수출이 8개월 연속으로 늘어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5년 6개월 만이다.
한편 이달 들어 10일까지 수입은 17.2% 증가한 1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원유(22.5%), 반도체(22.8%), 기계류(17.5%) 수입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입 현황을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11.2%), 일본(12.7%) 등에 대한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특히 최근 고고도비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전정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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