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사망원인 1위인 암은 오진 피해도 꾸준히 발생하고, 치료 뒤 회복에도 고통이 따릅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MBN 암&건강 박람회에는 암을 이기고 건강을 찾는 법을 배우기 위해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이 몰렸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필라테스 여신 양정원 씨가 의자를 이용한 스트레칭 시범을 보이자, 관람객들도 함께 따라합니다.
바른 자세 갖기부터 속 근육을 단련해 건강한 몸만들기까지 필라테스 강연회는 운동법을 배우려는 이들도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양정원 / 필라테스 강사
- "오늘 운동 시작해야 합니다. 내일 하면 더 많이 해야 하고, 내년에 하면 더 많이 해야 해요. 오늘부터 운동 시작하세요."
이종격투기 선수들은 집에서 할 수 있는 재미난 운동을 알려주고, 함께 하는 체험형 박람회는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남순희 / 서울 신도림동
- "파트너로 해서 하체 운동하는 거 현장감이 너무 좋고 너무 재밌었어요."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암&건강 박람회에서 이처럼 운동을 강조한 건 암 환자는 힘든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기존의 생각을 바꿔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동재준 / 가정의학과 교수
- "고강도 할 수 있다면 해주는 게 오히려 생존에 좀 더 유리하다고 최근 연구에서 밝혀지고 있습니다. 조금씩 운동이 늘면서 자긍심도 늘어나고 우울감에서 빠져나올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려면 잘 먹어야 하는 건 기본, 암 환자의 사망원인 가운데 적어도 25% 이상이 영양불량입니다.
▶ 인터뷰 : 최상인 / 암환자 전문식품 담당자
- "퇴원 후에도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면 당연히 입맛이 떨어지고 먹지를 못해 영양 불균형이 오는데 잘 먹게끔 환자를 돌보면 면역력이 좋아지고 항암 치료를 견딜 수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는 암 극복 프로그램 외에도 뇌 에어로빅과 어린이 건강 체험을 포함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로 꾸며져 활기가 넘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건강 축제 MBN 암&건강 박람회는 오는 일요일까지 이곳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