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이 복지다'라는 말에 여러분은 동의하십니까.
단순한 삼림욕을 넘어 자연을 더 깊이 느끼며 지친 몸을 달래는 산림복지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MBN이 준비한 세번째 일자리 기획, 이번엔 숲해설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가만히 소리를 한번 세어보겠습니다. 몇 가지 소리나 들을 수 있는지."
삼림욕을 하다 말고 누운 사람들.
새소리와 나무 향기, 자연을 더 자세하게 배워가며 지친 심신을 달랩니다.
▶ 인터뷰 : 이종숙 / 산림복지서비스 체험자
- "더 알게 되니까, 예전에는 그냥 기분 좋았다면 이래서 기분이 더 좋은 거구나 (알게 되고)"
숲해설가가 있기에 가능한 일들입니다.
▶ 인터뷰 : 심재천 / 숲해설가
- "탐방객들에게 숲이 어떤 곳인지 어떻게 즐길지, 어떻게 잘 아끼고 보호해야 할지 안내해주는 일을 하는 거죠."
의료·심리 자격증을 바탕으로 한 산림치유지도사의 전문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혜정 / 산림치유프로그램 체험자
-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좋은 자연을 통해 치유를 받고 있지 않은가."
산림 복지 서비스를 원하는 사람들은 4년 사이 1백만 명이 늘었지만, 이 같은 전문 인력은 그간 부족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산림복지전문가를 직접 고용해오다 올해부터 산림복지전문업 등록제를 도입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규로 / 산림청 산림교육치유과 사무관
- "위탁운영사업이 제대로 정착되고 민간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사업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산림복지전문가와 전문업은 2022년까지 현재보다 약 2배 수준인 각각 2만 명과 300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