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취업자 7년만에 최대 감소…누리꾼 "중소기업 키워야"
종사자 300명 이상 대기업의 취업자가 약 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300인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는 246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만5천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2010년 3분기 8만4천명 줄어든 이후 27개 분기(6년 3분기)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대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분기를 정점으로 급격하게 둔화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종사자 1∼4인 규모의 영세기업 취업자 수는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대조를 이뤘습니다.
2분기 1∼4인 기업 취업자 수는 987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7천명 증가했습니다.
1∼4인 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2분기 21만8천명 줄어든 이후 매 분기 증가 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기업 고용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대기업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제조업이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통계청의 분석입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달 1만6천명 증가하며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2분기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2만3천명 줄어든 상태입니다.
반면 자영업자는 지난해 말보다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긴 하지만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분기 자영업자는 567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6만6천명 늘어났습니다. 늘어난 자영업자 중 79%(5만2천명)는 고용원이 없는 '나홀로 사장'들입니다.
자영업자는 지난해 3분기 5만2천명 늘며 1년 반만에 플러스로 전환된 뒤 4분기 연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기업 고용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제조업, 금융·보험업 등 덩치가 큰 기업의 고용상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영향이 있다"라며 "고용시장이 다소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질적으로는 미흡한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근본적인 대책은 중소기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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