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규영 아주그룹회장(왼쪽 6번째)을 비롯해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왼쪽 7번째), 김정석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왼쪽 8번째) 등 관계자들이 '아주 좋은 꿈터' 개관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문태식 창업주의 오랜 숙원 중 하나였던 꿈이 '아주 좋은 꿈터'를 통해 실현된다.
아주그룹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지역의 아동청소년들에게 교육과 문화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아주 좋은 꿈터' 개관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범(凡) 아주 관계사인 신아주, AJ가족 역시 아동청소년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12인승 승합차량을 기증하는 등 나눔실천의 의미를 더했다.
'아주 좋은 꿈터'는 부지면적 약85㎡, 연면적 151㎡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좁은 부지면적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구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또 건물 전체를 작은 도서관 콘셉트로 설계해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위한 일반도서 등 3000여 권을 비치했으며 지상 1층에 탕비실, 창고, 휴게실, 지상 2층에 프로그램 룸, 지상 3층과 4층에는 각각 상담실과 다목적 식당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1층 주변에는 예전 생가의 전통 기왓장을 활용해 만든 돌담장, 대나무와 잔디로 꾸민 작은 정원, 소나무를 마감재로 활용한 구조물에 목재가구 배치 등 자연친화적인 환경으로 공간을 꾸몄다.
'아주 좋은 꿈터'는 2016년 2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한 이후 약 17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했다.
세계적인 건축가로 인정받았던 재일한국인 2세 이타미준의 장녀이자, 유명 건축가인 유이화 ITM유이화건축사무소 대표가 직접 설계와 건축공사에 참여하는 등 차별화한 문화공간을 조성하는데 정성을 기울였다.
더욱이 '아주 좋은 꿈터'는 문태식 창업주가 생전에 약속했던 용두동 생가(生家)에 대한 사회적 기부를 실천한 것이라 그 의미가 각별하다.
문태식 창업주 타계 직후, 아주그룹은 사업보국(事業報國)을 경영철학으로 삼아온 문태식 창업주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단순한 부지기부를 넘어서, 이곳에 건물을 지어 꿈찾기(진로적성), 멘토링, 꿈꾸는 도서관 등 아동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또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는 진정성을 담아, 비영리 사회복지법인인 아주복지재단에 생가터를 기부함으로써 배움과 희망이 공존하는 교육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아주 좋은 꿈터가 자리한 곳(용두동 112-36)은 문태식 아주그룹 창업주가 실제로 태어나고 거주했던 생가 터이며 1990년에서 2000년 초까지는 집이 없던 직원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돼 주었던 장소이기도 하다.
대다수 기업들이 그룹의 창업정신을 잇기 위해 창업주의 생가를 그대로 복원하여 보존하거나 역사관, 임직원 교육장소 등으로 활용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에 지역사회와 각계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아주그룹 측은 전했다.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은 "선친 문태식 창업주께서는 사업보국의 일념으로 아주(AJU)를 설립했고 '인생도처 유청산(人生到處 有靑山)' 즉 인생의 어려움을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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