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로나 콜라보레이션 5종 |
2일 빙그레는 생활뷰티기업 애경과 손잡고 메로나를 꼭 닮은 '2080X빙그레 칫솔'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칫솔 케이스는 메로나의 초록 아이스크림 부분과 비슷하게, 칫솔은 아이스크림 막대처럼 디자인됐다.
2080X빙그레 칫솔은 빙그레가 출시한 다섯번째 콜라보레이션 상품이다. 빙그레는 지금까지 출시한 신발, 옷, 수세미, 음료 등 4가지 콜라보레이션 상품이 상당한 성과를 거둬 칫솔까지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빙그레가 휠라코리아와 협력해 만든 첫 번째 메로나 콜라보레이션 제품인 '코트디럭스 메로나 운동화'는 초도 물량 6000족이 출시 2주만에 완판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운동화는 멜론색과 하얀색 2가지로 구성됐다. 신발 안쪽 바닥에 멜론 모양이 귀엽게 새겨진 게 장점이다. 높은 인기에 해당 상품은 추가 생산이 들어갔으며, 앞으로 캔버스화와 모자, 양말 등 2차 상품으로 라인업이 확장될 예정이다.
↑ 옷으로 재탄생한 농심 새우깡 |
메로나만큼 바쁘게 변신하는 또다른 빙과제품은 롯데제과가 1983년 출시한 '죠스바'다. 올해 들어 포장형태를 파우치로 변경하거나 껌, 젤리 등의 츄잉푸드로 재탄생되는 등 많은 변화를 겪어왔다. 최근에는 먹거리가 아닌 의류로도 변신의 폭을 넓혔다.
↑ 죠스바 로고가 박힌 옷 |
롯데제과는 이번 죠스바 의류 제품을 시작으로 이번달 말에는 '마가렛트', '빠다코코낫' 등 인기 비스킷 브랜드를 활용한 2차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과업체 중에선 농심이 콜라보레이션에 앞장서고 있다. 농심은 지난달 17일 패션브랜드 에잇세컨즈와 손잡고 새우깡을 입힌 의류 45종을 내놓았다. 새우깡은 1971년에 첫 출시된 후 국민스낵으로 자리를 잡아왔다. 새우깡 로고가 박힌 의류 4
장수식품의 변신이 활발한 이유로는 '재미'와 '익숙함'이 꼽힌다. 빙그레 관계자는 "워낙 오랜 시간 팔려온 상품들이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것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 이목을 끌기 좋다"고 설명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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