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소비자 피해신고 쇄도…피해액 1억4000만원

리니지M 소비자 피해신고 쇄도…피해액 1억4000만원
엔씨소프트-앱스토어 환불 책임 떠넘기기 심각, "애플·구글도 문제 해결 나서야"

↑ 리지니M 모습 [사진제공: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게임 '리지니M' 이용 도중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도 환불을 받을 수 없다는 신고가 줄을 잇고 있다.
게다가 게임제작사와 앱스토어 운영업체는 서로 환불 책임을 미룬 채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화를 키우고 있다.
6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리지니M 관련 피해 상담이 게임 출시 이후인 지난달 25일부터 일주일 만에 33건 접수됐다. 피해 금액만 1억4300만원에 이른다.
상담 건수의 대부분은 환불을 요청했으나 게임 개발업체 엔씨소프트와 앱스토어 운영업체 구글·애플에서 모두 환불을 거부당했다는 내용이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리니지M을 내려받은 이용자들은 게임 이용 중 발생하는 지나친 스마트폰 발열과 게임 강제 종료 현상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아이폰 이용자들은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머니 거래소를 이용할 수 없는 버전의 '리지니M'만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데도 이에 대한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해 피해를 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결제 취소권한이 애플에 있으니 애플에 환불을 요구하라고 했고, 애플 측은 내부 규정상 환불이 불가능하다고 답해 B씨는 결국 환불을 받을 수 없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아이폰 이용자의 경우 아이템 거래소를 이용할 수 없는데도 게임머니가 판매되고 있으며, 이용 제한이 있다는 안내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지연 전자상거래센터장은 "모바일 게임과 관련한 소비자 분쟁·피해가 발생하면 게임제작사뿐 아니라 게임 유통과 결제를 통해 수수료 이익을 얻는 애플·구글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