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서울 성동구 이마트 본사에서 이마트가 3개 노동조합과 함께 `새로운 노사문화를 위한 이마트 노사상생 선포식`을 진행했다. 김주홍 이마트민주노동조합 위원장(왼쪽부터),이갑수 이마트 사장, 김상기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위원장, 전수찬 이마트노동조합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이마트] |
이마트는 7일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노사 상생 선포식'을 열었다. 이를 통해 노사 간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임직원과 회사의 동반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이갑수 이마트 사장과 김상기 전국이마트노동조합 위원장, 전수찬 이마트노동조합 위원장, 김주홍 이마트민주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마트는 지난 3월에도 교섭대표노조인 전국이마트노동조합과 함께 '사원보호 실천 노사공동 선포식'을 진행했으나 3개 노조 위원장 모두가 참여한 것은 최초다. 과거에는 대표 위원장만 참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노사 관계 사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선언적 의미로 이번에는 위원장 모두가 참여했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이번 노사상생 선언을 통해 노사가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계 법령을 준수하는 노사관계 우수 사업장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와 노조는 과거 상호 불협화음을 지양하고, 노사가 상생하는 발전적 노사관계 구축에 뜻을 함께 하기로 했다. 노사간 협력적 기업문화,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추구로 일자리도 늘리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국민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리란 판단에서다.
우선 회사와 노조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갈등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또 회사와 임직원의 동반성장을 위한 생산성 향상에 적극 협력하는 것은 물론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자 힘쓰기로 했다. 공정거래 및 노동관련 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이슈 발생 시 노사가 함께 소통하고 주체적으로 해결하는 데 적극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상기 위원장은 "이마트 노사관계는 아직 미완성 상태로 보다 성숙한 노사관계를 새롭게 만들어야 할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번 노사상생 선포식이 그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노사 간의 상생뿐만 아니라 전통시장·청년창업 지원 등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다. 이마트는 지난해 8월 충남 당진을 시작으로 구미와 안성에 상생스토어 3곳을 선보였다. 전통시장 내에 노브랜드 매장을 열어 쇠퇴하는 전통시장의 집객 효과를 높이는 모델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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