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어촌계 호당 평균소득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수협중앙회가 전국 어촌계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총 2029개의 어촌계 호당 평균소득은 303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보다 어촌계수는 11개가 늘어나고 호당 평균 소득은 약 9.5%(273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또 전체 어촌계 가운데 55%에 해당하는 1121개 어촌계는 경영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와 지자체의 정책적 지원이 요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협중앙회는 1981년부터 어촌계의 체계적 지원을 뒷받침하기 위한 목적으로 통계 및 경영상태에 대한 평가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어촌계 분류평정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어촌계 분류평정은 전국의 어촌계를 발전정도에 따라 평가해 복지·자립·성장의 3단계로 분류하고 어업권, 어선세력, 주요 생산물 등의 어촌계 현황을 수록한 책자다.
최근 마무리된 2016년도 어촌계 분류평정조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기준 시·군·구의 인가를 득한 어촌계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어촌계수는 2029개로 전년대비 11개가 증가한 반면 어촌계원 수는 13만2990명으로 5065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지역이 848개로 어촌계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경남지역 473개 ▲충청지역 166개 ▲경북지역 153개 ▲경인지역 110개 ▲제주지역 100개 ▲강원지역 74개 ▲전북지역 64개 ▲부산지역 41개 순으로 나타났다.
발전수준별로 보면 경영기반이 우수해 복리증진을 위한 자체 사업수행 능력을 가진 복지어촌계 수가 전년대비 15개 증가한 170개로 전체 어촌계의 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기반이 취약단계를 벗어나 독자적 사업수행 가능 단계에 진입한 자립 어촌계는 전년대비 88개 늘어난 737개로 36%, 신설 또는 경영기반이 취약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해야 할 성장 어촌계가 93개 줄어든 1122개로 55%를 차지했다.
종사 유형별로는 어선어업을 주 소득원으로 하는 어선어업형 어촌계가 572개로 전체 어촌계중 28%, 해조류양식·패류양식·복합양식 등에 주로 종사하는 양식어업형 어촌계가 675개로 33%, 어선어업형과 양식어업형의 세력
수협 관계자는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귀어 정책에 있어 가장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할 조직이 어촌계"라며 "어촌계 분류평정 결과는 귀어귀촌 활성화 및 어촌계 육성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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