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로 번 돈을 모교에 기부하며 단숨에 화제의 인물이 된 박철상 씨 기억하시죠.
주식투자로만 4백억 원의 자산을 일구며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린 박 씨의 말과 행동이 상당 부분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학생 때 1천만 원의 종잣돈을 주식에 투자해 불과 서른의 나이에 수백억 원대 자산가가 된 박철상 씨.
그는 모교를 포함해 다양한 단체에 기부하며 한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렸습니다.
지난 2일에는 모교인 경북대에 5년간 13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하면서 다시 한번 언론의 조명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박 씨가 기부하기로 약속한 금액은 24억 원에 달합니다.
그러나 최근 주식투자가 신준경 씨가 SNS에 박 씨의 4백억 원 자산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진실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신 씨는 박 씨가 주식으로 2백억 원 이상을 벌었다면 자신이 3억 원을 기부하겠다며 박 씨의 성공스토리가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박 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진실을 고백하면서 진실공방은 마무리됐습니다.
박 씨는 "지금까지 번 돈은 14억 원 정도"라며 "4백억 원 자산을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그동안 이를 바로잡지 않았던 것은 제 불찰"이라고 털어놨습니다.
또, 기부한 금액 중 일부는 박 씨 기부에 동참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보낸 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