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지역에서 첫 아파트 분양이 시작됐습니다.
각종 규제에 실수요자 중심으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마포 공덕역 인근에 들어설 한 주상복합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8.2 부동산 대책 이후 첫 분양인데, 하루 2천명에 가까운 방문객들이 찾았습니다.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7억 원 후반대로, 주변 새 아파트보다 1억 원가량 저렴하다는 영향 등에 실수요자들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김신애 / 견본주택 방문객
- "실수요 목적인데 대출 조건들은 저희가 좀 확인해야 하고, 오늘 좀 주택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대출과 청약 등의 조건이 까다로워졌지만, 사람들이 몰리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 자체는 사그라지지 않은 것으로보입니다."
같은 시각,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견본주택은 1만 명 넘는 사람이 몰렸습니다.
남양주는 고강도 규제 대상이 아닌데다 이곳은 사실상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중도금 대출도 집값의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민 / 견본주택 방문객
- "여긴 분양가가 굉장히 저렴한 편인 거 같고요, 8·2 부동산 대책 이후론 서울은 접근하기가 힘들고 중도금 대출도 별로 안 되는 거 같아서."
8.2 부동산 대책 이후 아파트 분양 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될 거란 분석 속에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