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지 않으면 닿지 못한다는 마음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온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대학 졸업 후 LG정보통신과 삼성반도체 등에서 월급쟁이 생활을 하던 조 회장은 자신이 대체품에 불과하다는 생각에 회사를 그만두고 통신기기체조 및 판매업체 '에코원'을 설립했다.
조 회장은 이어폰을 통해 듣던 음악을 거꾸로 본인은 들을 수 없지만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는 연결음 음악서비스 '700-5425'로 사업으로 크게 성장했으나 곧 외환위기가 닥쳤고 사업은 위기에 봉착했다.
위기 속에서도 무려 100억 원이라는 자금을 쏟아 부은 뉴밀레니엄 '1000년의 고백 700-5425'이라는 승부수는 멋지게 통했고, 회사는 기사회생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 벤처 붐이 불자, 유선전화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는 한계에 봉착했다. 지속가능한 사업을 찾고 있던 조 회장은 2004년 말 소주 회사 선양을 인수해 돌파구로 삼아 대전으로 전 직원과 함께 이사를 할 정도로 소주 사업에 사활을 걸었다.
회사 인수 후 주력 제품은 기존 소주보다 산소를 3배 더 넣은 소주 '02린'과 '맥키스'를 출시하면서 젊은이들에게 주목을 받아 시장 점유율 50%대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회사가 안정되자 조 회장의 촉은 새로운 곳으로 향했고, 자갈투성이 길에 황토를 깔아 사람들의 신발을 벗기겠다는 기발한 발상을 했다. 100억 원 가까운 돈을
발상의 전환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업을 성장시킨 조웅래 맥키스 컴퍼니 회장의 성공 신화는 신간 '1조 원의 사나이들'에서 만나볼 수 있다.
<1조 원의 사나이들>
저 자 : 정창원 MBN 경제부장
출판사 : 매일경제신문사
권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