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형 SLBM인 '쥐랑-3'를 조만간 시험 발사하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SLBM은 사정 거리가 1만2000㎞에 달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건군 90주년 열병식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 둥펑-26 등 최신 무기를 대거 전시하며 무력 시위에 나섰던 중국.
이번에는 자체 개발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인 쥐랑-3를 곧 시험 발사할 거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등은 중국 해군이 쥐랑-3를 시험 발사하기 위해 032형 칭급 잠수함의 선체 개조 작업을 마쳤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칭급 잠수함의 선체를 변형하는 건 쥐랑-3의 실험 준비로밖에 볼 수 없다는 겁니다.
「러시아의 한 군사전문가는 "중국 해군의 전략핵 전력을 증강하기 위한 장거리 신형 SLBM 발사 실험이 임박했다"고 관측했습니다.」
쥐랑-3의 전 단계 모델인 쥐랑-2는 사정이 최대 8000㎞에 그쳐 미국 억지력에 제한적이라는 평이 있었습니다.
「반면 쥐랑-3는 사정거리가 1만2000~1만5000㎞에 달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쥐랑-3의 시험 발사는 사실상 미국에 대한 경고로 해석돼, 한반도의 긴장 관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