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부동산 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과열이 재연되면 추가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고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시장 흐름은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부동산시장이 안정화했다고 판단하지 않고 모니터링을 더 할 것"이라며 정부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응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건설투자 둔화, 현대차 등 자동차 파업이 향후 경기 회복을 제약하는 하방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고 차관은 "연관 효과가 매우 큰 자동차 산업의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 협력업체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라며 "계량적으로 얼마나 피해가 올지 말하기는 어렵지만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다만 고강도 8·2 부동산 대책 역시 경기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미 인허가 물량은 그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표상에 바로 나타나지 않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최근 북한 도발 우려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해 고 차관은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채권시장에서도 자금이 유출되는 등 예외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생활물가는 '살충제' 계란 파문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9월에 들어가면 일시적 요인에 의한 가격 급등세는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는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한중 통화 스와프
한편 정부는 다음 달 중 가계부채 대책, 일자리 정책 운용 로드맵, 사회적 경제 활성화 대책 등을 내놓을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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