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기준으로 가계빚은 1,388조 원
사상 최대치입니다.
정부가 두 차례나 대출규제책을 내놨지만, 빚은 2분기에만 29조 원이 더 늘었습니다.
규제 전에 서둘러 돈을 빌리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만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주택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은 제2금융권과 신용대출로 몰리면서 비은행권 대출잔액은 사상 처음 3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빌리고 또 빌리다 보니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빚을 진 이른바 '다중채무자'가 390만 명으로 매달 평균 1만 2천 명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출자 5명 중 1명꼴인데 빚 돌려막기를 하고 있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습니다.
추가 대출이 막히고,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전세를 놨던 집주인들이 집을 매매로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은 집값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어 전세 물건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