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세계 1위 농축대두단백 생산업체인 브라질 셀렉타(Selecta)사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완료했다.
28일 CJ제일제당은 셀렉타와의 최종 계약을 마치고 신규법인 'CJ셀렉타'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CJ셀렉타를 앞세워 글로벌 사료 소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브라질 업체 '셀렉타'는 식물성 고단백 소재인 농축대두단백 부문 세계 1위 기업이다. 지난해 4000억원의 매출과 5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해당 기업은 40개국에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원료인 대두 주산지에 위치해 물류 경쟁력도 뛰어난 편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농축대두단백 사업분야에서 사업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발효대두박 뿐만 아니라 대두박에서 단백질만 주요하게 농축한 '농축대두단백'까지 모두 생산하는 사업구조를 갖추게 됐다"며 "두 제품을 토대로 향후 CJ셀렉타는 양돈, 양어, 양계 등의 모든 축종별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물성 고단백 소재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최종 인수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은 양식어류 소비량이 자연산 소비를 추월하는 등 양식어 사료 시장이 꾸준히 크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실제 어분은 어획량 제한 및 환경 이슈로 공급 한계가 있어 식물성 고단백 소재에 대한 수요가 덩달아 높아지는 형국이다. 전세계 고단백 소재 사료 시장도 약 1.6조원 규모로 최근 5년 간 연평균 7%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료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첨가제인 레시틴 등까지 생산을 추진한다. CJ제일제당은 셀렉타가 보유한 Non-GMO 대두 구매 역량을 기반으로 식품용 농축대두단백과 레시틴 등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발효 효소 기술을 토대로 생물자원, 바이오, 식품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도모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5일 브라질 고이아니아시에 위치한 케이호텔 컨벤션 홀에서 셀렉타 출범 기념행사를 가졌다. 당일 행사에는 김철하 대표, 김진현 소재사업부문장을 비롯한 브라질 정부 주요 인사와 현지 농장주 등이 참석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행사에서 "브라질을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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