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환시장이 다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자 정부가 시세조종 세력이 있는지 파악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상황과 관련해서는 우려스럽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외환시장의 히틀러 최중경 기획재정부 1차관이 외환시장에 경고를 보냈습니다.
최 차관은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전날 환율 급락과 관련해 루머 등 다른 수단으로 환율에 부당하게 영향을 주는 행위가 있는지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최중경 / 기획재정부 제1차관
-"악성루머로 환율시장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를 가진 분들이 있다면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야 될 것 같구요."
최 차관은 좀 과한 표현이라고 말했지만 한마디로 환율 시세조종 여부를 조사하겠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주가급등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큰폭 하락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1원 하락한 974.7원으로 떨어져 지난달 28일 993원을 기록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원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한편 경제상황과 관련해 최중경 차관은 우려스럽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경제지표상 지금 우리 경제는 소비와 투자 등 내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경기를 미리 내다볼 수 있는 경기선행지표 등도 나빠졌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최중경 / 기획재정부 제1차관
-"모든 정책이라는 게 선제적으로 해야
다만 1·4분기 GDP 동향을 지켜봐야 경기가 꺾였는지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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