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 투자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전문가치고는 투자 기법이 너무나 뛰어나 귀신같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그러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야당은 금융당국의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유정 후보자가 절묘한 시기에 주식을 사고판 투자 기법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내츄럴엔도텍 비상장 주식 1만여 주를 사들인 이 후보자는 2015년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주가가 폭락하기 전 주식을 팔아 5억 원대 차익을 거뒀습니다.
미래컴퍼니 역시 주가가 낮을 때 사들였다가 급등한 시점에 팔고, 주가가 내려가면 다시 사들이는 투자 기법으로 5억 원대 수익을 얻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처럼 일반인들은 좀체 손대지 않는 비상장 주식을 포함해 주로 코스닥 주식을 통해 12억 원이 넘는 투자 수익을 거둬들였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증권가에선 수익률이 상위 1%에 해당할 정도로 매우 이례적이라는 의견과 함께, 충분히 가능한 수익률이란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야권은 금융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귀신도 까무러칠 주식의 귀재가 나타났다고 소문이 나고 있습니다. 개미 투자자들의 등을 치는 악덕 작전 세력의 변호사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후보자는 모두 정상적인 거래였고, 헌법재판관이 되면 주식을 모두 처분하거나 백지 신탁하겠다는 입장.
금융감독원은 진정서가 접수되면, 조사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