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또, 단독인수 의향을 시사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포스코가 대우조선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지식경제부 주관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사장은 그 이유에 대해서는 불황기에 안정적인 수요처가 있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용 후판 생산은 800만톤까지 늘겠지만 주문생산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앞서 이구택 회장은 지난 1일 창립기념식에서 대우조선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시했습니다.
인터뷰 : 이구택 / 포스코 회장(4월 1일)
- "한다 안 한다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이상한 것 아니냐. 기회가 되고 좋은 파트너가 있으면 하는 것이죠."
이구택 회장은 지난 1월 초 모 철강업체가 제안한 컨소시엄 인수 구상에는 부정적인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인터뷰 : 이구택 / 포스코 회장(1월 10일)
- "시간도 꽤 있을 것 같고 구체적으로 컨소시엄을 맺는 것은 진행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 점은 윤석만 사장도 재확인했습니다.
윤 사장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 혼자 하게 될 것이라며, 단독인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나 최근 포스코는 인도와 베트남 등 해외진출에 난항을 겪고 있어, 조선업 진출이 타당한 일인지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해외 광산 확보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어서, 6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조선 단독인수는 부담이 적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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