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6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848억4000만달러로 전월말 보다 10억8000만달러 늘어 한 달 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다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해 외환보유액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앞서 지난해 9월 이후 추세적 감소세를 보이다가 3월 다시 증가로 전환한 후 6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자산별로는 유가증권이 3542억달러(92.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예치금과 금은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은 33억2000만달러(0.9%), IMF포지션(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부로 보유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은 17억5000만달러(0.5%)로 나머지를 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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