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맥주는 맥주인데 알코올이 없는 '무알코올 맥주'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건강을 생각해 술에 취하지 않으면서 분위기만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홍대의 한 맥주 전문점입니다.
맥아의 구수한 맛과 청량감을 주면서도 알코올 도수가 0.00%인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전병관 / 대학생
- "훨씬 더 깔끔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술자리 하게 되면 못 오는 친구들도 있는데, 음주라는 게 마시는 것보다는 분위기이다 보니까…."
무알코올 맥주는 국내법상 알코올 도수가 1% 미만으로, 주류가 아닌 성인음료로 분류되는데 최근에는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사서 마실 수 있습니다.
5년 전 국내에 첫 등장했지만, 최근 술에 취하지 않고 분위기만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5%라는 편견을 깨고, 2~3%대 저알코올, 맥주 빙수까지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오 / 맥주 소믈리에
- "술 못 드시는 분들이 간단하게 회식을 하시면서도 같이 드시고요. (알코올 도수가) 4%대도 많지만 3%대도 많고요. 2%대 맥주도 조금씩 들어오고 있고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음주 문화에 큰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