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네피아의 제로에너지주택 개념도 |
제로에너지건축물은 강화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정책으로 에너지소비를 최소화하는 빌딩을 뜻한다. 대개 단열성능을 극대화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최적화를 추구하는 형태다.
국제에너지는 최근 별도 친환경 주택 건설업 회사인 '휴네피아'를 설립하고 제주 서귀포 일대 약 3000평 규모의 수익형농가에 휴네피아 솔루션 적용 절차에 착수했다. 국제에너지의 친환경 주택 브랜드 '휴네피아'는 태양광·풍력발전과 히트펌프를 하나로 모은 일체형 시스템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국제에너지는 현재 대형 국산 히트펌프를 상용화한 유일한 중소기업이다. 히트펌프는 저온의 열원에서 열을 흡수해 고온의 열원으로 열을 옮겨주는 장치다. 쓰고 버린 폐수에서 폐열을 회수에 사용 전인 저수탱크 속 물을 데워주기에 꾸준히 건물의 냉난방과 급탕용 친환경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휴네피아 제로에너지주택의 특징은 히트펌프, 태양광, 풍력 등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건물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완호 국제에너지 대표는 "휴네피아의 친환경 주택이 갖춘 신재생에너지 수단으로 생산 가능한 연간 전력량은 약 2만2000kW로 약 40평형 주택이 보통 연간 사용하는 6000kW를 뛰어넘을 것"이라며 "과거 에너지 소비만 했던 빌딩에서 향후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해 남는 전력 에너지를 되팔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휴네피아는 최근 베르누이의 법칙을 응용한 나팔관형 곡선 형태의 바람유입구를 가진 풍력발전시스템을 독자개발해 특허 출원도 신청하기도 했다.
휴네피아 측에 따르면 태양광, 풍력, ESS 등과 히트펌프가 결합한 일체형 솔루션은 기본 공사비를 합쳐도 1억원의 비용으로 충분하다. 다세대 주택 수주로 기자재 양산 체계를 갖추면 더욱 구축 비용은 낮아진다는 주장이다. 지방 해안가와 도서지역 가운데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입지를 골라 남는 에너지를 판매할 뿐 아니라 귀농·귀촌 체험단지를 조성해 지역특화작품 재배도 시도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자연에너지가 풍부한 해안·도서지역에 휴네피아 제로에너지주택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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