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관광청이 스톱오버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최단거리를 핀에어가 갖고 있는 만큼 스톱오버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부각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올해는 핀란드 독립 100주년을 맞는 해인데다 지난해 대비 두자릿수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11일 핀란드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핀란드를 방문한 한국인은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핀란드에서 하루 이상 머문 한국인도 18.3% 늘었다. 최근 7년 동안 방문객은 매년 평균 18.3%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헬리멘데 핀란드 관광청 세일즈 총괄은 "한국인의 핀란드 방문은 올 상반기에도 평균 15%의 성장세를 보였다"며 "성수기인 7월부터는 집계에 아직 들어가지 않는데다 10월 장기 연휴도 있어 하반기 성장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핀란드 관광청과 핀에어는 지난해부터 '스톱오버 핀란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 첫 예약자가 한국인 여성이었을 정도로 인기다. 헬싱키반타국제공항을 통해 1.5일에서 3일 가량 스톱오버로 단기 체류하는 유럽 여행자가 많고 여름에는 백야를, 연중 200일 정도는 오로라를 구경할 수 있어 이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핀란드 스톱오버는 최소 5시간에서 5일까지 가능하다.
특히 올 가을부터 핀에어 스톱오버 사이트를 통해 직접 예약도 가능하다. 한국어가 지원되며 40여종의 스톱오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톱오버 프로그램 중에는 현지인과 저녁 식사를 즐기거나, 이글구를 체험하며 오로라를 볼 수 있다. 페리를 타고 탈린까지 이
또 스톱오버 핀란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핀란드 매장에서 20% 할인도 가능하다. 코드를 받아 온라인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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