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해외 IT매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달 31일 세계 각국 언론사 기자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행사는 오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다.
하지만 한국 언론사 기자들 중 초청장을 받은 기자는 없다고 알려졌다. 아이폰 신제품 공개 행사는 초청창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 직접 취재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김영란법으로 인해 우리나라 언론사들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번 행사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지만 우리나라 언론사는 간접 취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글로벌 기업은 일반적으로 제품 공개 행사가 있으면 해외 언론사들도 선별 초청하고 교통편(항공비 등), 숙박 등을 부담한다. 하지만 김영란법은 기업이 일방적으로 특정한 언
애플도 이를 고려해 초청장 발송 대상에서 한국 언론사 기자를 제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6월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7'에서 처음으로 한국 기자를 초청하지 않았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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