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녹십자지놈(대표 양송현)이 혈우병 치료제에 대한 항체 생성 반응을 예측하는 SNP마커 및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녹십자지놈은 혈우병 치료제의 항체생성 반응을 예측하기 위한 단일염기다형성(SNP) 마커와 그 용도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혈우병은 X염색체에 있는 유전자의 돌연변이 때문에 혈액 내 응고인자(피를 굳게 하는 물질)가 부족해 발생하는 출혈성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부족한 혈액응고인자를 보충해 주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되는데, 치료 중 투입되는 약물을 우리 몸이 '적'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몸 속에서 항체를 만드는 항체생성반응이 나타나면, 우회 인자를 투여해야 하는 등 치료가 매우 어려워진다. 잦은 출혈 때문에 관절 합병증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녹십자지놈이 특허를 등록한 마커는 혈우병의 약물치료에서 항체 생성 반응을 예측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전망이다. 녹십자지놈은 엑솜 서열분석 데이터를 이용한 전장 유전체 연관 분석을 통해 혈우병 치료제에 대한 항체 생성 여부의 객관적인 위험도를 예측하는 SNP마커를 개발했다. 이 SNP마커를 검출할 수 있는 키트와 SNP마커를 이용한 혈우병 치료제의 효능 예측을 위한 정보 제공방법, SNP를 선별하는 방법 등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조은해 녹십자지놈 연구소장은 "혈우병 치료제에 대한 항체 생성 반응의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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