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현대H&S와 합병…매출 1조원대 종합 인테리어 회사로

현대백화점그룹의 가구·리빙업체인 현대리바트가 그룹 내 B2B전문서비스기업 현대H&S를 합병한다고 18일 밝혔다.
합병 비율은 1대 3.2736321로,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5일이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합병 목적에 대해 "경영 효율성 증대를 통해 현대리바트가 종합 인테리어 회사로 도약하고 사업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합병 후 현대리바트는 존속회사로 남고 현대H&S는 해산한다. 11월 3일 합병에 대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리바트로 합병되는 현대H&S는 법인을 대상으로 한 산업자재, 건설자재 등 전문자재 유통업을 주로 담당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2009년 현대그린푸드에서 분할·설립돼 현재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사장)가 현대H&S대표를 겸하고 있다.
매출은 2016년 말 기준으로 약 5300억원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약 100억원 정도다. 설립 이후 연평균 18%의 매출 신장과 5년간1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양사 합병이 완료되면 매출액은 약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530억원의 외형확장이 기대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H&S는 견고한 영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건설업 관련 노하우 및 자재 유통, 안정적인 해외소싱 등에 경쟁력이 있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현대리바트는 건자재, 인테리어 및 해외 부문에서의 경쟁력이 보완,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현대백화점그룹은 토탈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해 리빙사업을 유통 및 패션사업과 더불어 그룹 내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