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으로 시작해 1조 원의 해외 투자를 이끌어냈고, 기업가치 5조 원으로 성장한 기업 쿠팡을 두고 요즘 위기론이 거셉니다.
위기론의 핵심은 자금난입니다.
투자금을 다 소진하고 국내에 구축한 물류센터를 담보로 잡아 거액의 대출을 받아야 한다는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자체 고용한 배송기사 쿠팡맨을 둘러싼 임금체불 의혹을 포함한 잡음도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쿠팡의 위기론은 성장하는 기업에 대한 과도한 우려일 수 있습니다.
투자금은 연 1억 개 상품 출고를 소화할 수 있는 메가물류센터로 남아 성장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노무 관리 경험 부족으로 잡음이 있었지만, 연봉이 4천만 원 수준에 이르는 쿠팡맨을 포함해 1만 명 이상의 일자리도 창출했습니다.
여기에 빅데이터를 이용한 프리미엄 자체 브랜드 '탐사', 2주씩 걸리던 해외 직구서비스를 3일 만에 받게 한 로켓직구 서비스처럼 새로운 영역을 꾸준히 개척해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쿠팡은 사상 최대 월간 거래액을 달성했습니다.
스타트업의 강점은 도전 정신입
쿠팡은 외주가 아닌 직접 고용으로 쿠팡맨을 고용해 연간 인건비로 2천억 원을 쓰더라도 외주보다는 직접 고용한 쿠팡맨을 쓰겠다는 생각, 메가물류센터로 물류혁신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투자 없이 성장할 수 없는 기업은 없습니다.
쿠팡의 실험은 아직 현재 진행형인 만큼 질책보다는 따뜻한 조언이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