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국내 보조금을 받게 됐다.
2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세단 모델S 90D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보조금 지급 확정 통보를 받았다. 앞으로 테슬라 모델S 90D를 구매하는 고객은 1400만원의 정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포함해 최대 2400만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테슬라 모델S는 그동안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왔다. 완속 충전기로 100% 충전하는데 10시간 이상 걸리는 전기차에는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는다는 조항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 자동차 업계에서는 합리적인 구분이 아니라는 비판이 지속 제기됐다. 테슬라 모델S는 큰 배터리를 쓰는 까닭에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반면, 국내 대부분의 전기차보다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월등히 길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체계 개편'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7월 10시간 충전 제한 규정을 푸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이번 보조금 지금 통보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보조금 지급 이후 테슬라 판매에 가속도가 붙을지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3월 서울시 강남과 스타필드 하남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하며 이목을 끌었으나, 실제 판매량은 비싼 가격 때문에 미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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