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던 잇몸 질환이 당뇨나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입 속 세균이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잇몸 관리법을 민지숙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에 사는 고양근 씨는 20대 때부터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잇몸 질환을 앓았습니다.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50대에 들어서자 당뇨와 부정맥, 뇌졸중과 같은 전신질환이 차례로 찾아왔습니다.
▶ 인터뷰 : 고양근 / 경기 용인시
- "잇몸이 좀 쉬언치 않아서 그렇다라는 이야기를 곧잘 들었어요. 근데 그게 뭐 크게 병이 나겠나 했더니. 또 부정맥이 또…."
연구 결과 잇몸 질환이 있는 사람은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최대 6배 이상 높고, 임신부의 경우 조산이나 저체중아를 출산할 확률이 7배 이상 높았습니다.
▶ 인터뷰 : 이규환 /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세균, 진지발라스랑 독소랑 염증물질이 혈관이랑 순환계를 타요. 전신으로 퍼지면서 쌓여요. 그 원인으로 전신질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잇몸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잇몸과 치아 사이를 꼼꼼이 닦고, 잇몸 마사지가 필수적입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잇몸 마사지를 하려면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검지를 잇몸에 대고 원을 그리듯 10회 정도 문질러 줍니다."
이미 잇몸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전동 칫솔은 불필요한 자극을 줄 수도 있습니다.
올바른 양치 습관으로 잇몸 건강을 지키는 것이 전신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mzhsh@mbn.co.kr]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