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 주도로 금호타이어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채권단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를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금호타이어의 자구안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채권단 주도로 정상화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채권단 중 하나인 산업은행은 박삼구 회장이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에 어떠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현 경영진과 함께 경영에서 물러나며 우선매수권도 포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산은은 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과정에서 상표권 문제가 불거지지 않도록 영구사용권 허용 등의 방법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같은 날 오후 3시로 예정된 채권단 협의회에서 박 회장의 퇴진 및 우선매수권 포기 등이 공식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말을 아끼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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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채권단 측에서 결정한 것을 그룹 차원에서 받아들인다고 밖에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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