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추석 연휴 파업해도 여객편 결항 없다"

대한항공은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여객기 전편을 정상 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항공산업은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돼 있어 전면 파업은 불가능하다. 파업에 들어가도 국제선 80%, 제주노선 70%, 기타 국내선 50% 이상을 운항할 필수 인력을 반드시 남겨야 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가용 인원을 총동원해 여객기 전편을 정상 운항하기로 했다.
반면 화물편은 일부 감편한다.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미주 10편, 유럽 3편, 중국 13편, 동남아 5편 등 총 31편이 줄어든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 기업 수출에 차질이 없도록 여객기 화물칸을 활용해 항공 화물도 최대한 수송할 계획"이라며 "조종사 노조와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원만한 타협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임금협상과 관련해 다음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동안 파업을 벌인다는 내용을 사측에 통보하고 파업에 참여하는 노조원 396명의 명단을 전달했다.
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 투표는 오는 27일까지다. 찬반 투표는 온라인을 통해 이뤄지며 투표가 마무리되는 대로 파업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