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이 필요할 때 까다롭게 대출받느니 손쉬운 카드 현금서비스를 쓸 때가 있는데요.
그런데 금리도 높은데다 신용등급에도 문제가 돼 금세 후회하기 마련인데요.
과연 얼마나 금리가 셀까요?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옥수동에 사는 직장인 3년차 박 모 씨.
급전이 필요해 불가피하게 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했다가 금세 후회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급하게 돈이 필요해서 한 번 이용한 적이 있었는데, 금리도 워낙 높고 신용등급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렇다면 카드사의 대출금리는 얼마나 될까.
카드사들은 연1%대의 저금리로 돈을 빌려 고객들에게 연20%에 이르는 금리로 대출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배가 넘은 대출장사를 해온 셈입니다.
▶ 인터뷰(☎) : 제윤경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실상 금리를 인하해서 금융소비자들이 저금리의 덕을 본 것보다 카드사들이 마진을 계속 높이면서 (이익을 봤습니다.)"
국내 7개 카드사의 이자비용은 2015년 상반기 4천50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3천900억 원으로 줄어든 반면,
대출상품인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수익의 합은 1조 원에서 1조 1천100억원으로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카드업계는 대출금리가 과도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금융업계 관계자
- "조달비용 있고 대출 관련된 관리비용 있고 대손비용(손해비용) 있고 여러 가지 비용이 추가되면 실제로 이득은 마진율 4~5% 정도로 얼핏 알고 있어요."
정부가 법정 대출금리를 20%까지 낮추기로 한 상황에서 여전한 카드사의 고금리 대출장사를 지적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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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