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태국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이저 시네플렉스'에 '시네마 LED'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 위치한 시암 파라곤 시네플렉스에 '시네마 LE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시네마 LED는 영사기로 은막에 상을 맺게 하는 방식이 아닌 발광다이오드(LED)를 스크린에 촘촘하게 박아 영상을 보여주는 영화관이다. 지난 7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설치된 이후 첫 해외 수출이다. 태국 메이저 시네플렉스는 110개 지점, 668개 상영관 보유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다.
우선 시암 파라곤에 한 스크린에 시네마 LED를 적용한 후 향후 설치 상영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적으로 TV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디지털 사이니지 등 B2B(기업간거래)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시네마 LED는 기존 상영관을 대신할 새로운 신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시네마 LED'는 기존 프로젝트 영사기 대비 약 10배 이상 향상된 화면 밝기를 제공한다. 메이저 시네플렉스 시암 파라곤에 납품할 시네마 LED는 가로 10.3m, 초고화질 4K(4096x2160) 해상도에 명암비가 개선된 HDR(High Dynamic Range) 영상을 구현한다. 내년 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시네마 LED' 태국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조용철 삼성전자 태국법인장은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인정 받아 태국 최대 영화관 체인에 시네마 LED를 공급해 더 많은 영화 관객이 '시네마 LED'로 최상의 화질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차 풀바라럭 메이저 시네플렉스 대표는 "삼성 시네마 LED는 기존 영화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스크린"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와 적극적으로 협업해 관객들에게 더 나은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새롭고 다양한 서비스로 고객 만
삼성전자는 지난달 부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관에 국내 두 번째 '시네마 LED'를 설치했다 . 롯데시네마 센텀시티관 ’슈퍼S’ 상영관에선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영화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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