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에서도 AI 의심 신고가 잇따라 AI가 전남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남 영암군 신북면의 한 농장에서 지난 8일부터 닭 10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검사한 결과 AI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농장 인근 10km이내에는 100여 농가가 300만여마리의 닭과 오리를 사육하고 있어 AI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암에서 5km 떨어진 나주 지역 4개 농가에서도 닭과 오리가 집단 폐사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이 농장들은 두번째 AI가 확인된 전북 정읍 영원면 농장에서 전남 나주 도축장으로 오리를 반출했던 5대의 차량이 지나간 길목이어서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
처음 AI가 발생한 전북 김제 지역의 5개 농장에서도 추가로 AI가 확인됐습니다.
이 농장들은 처음 AI가 발생한 농장으로부터 3km안에 있어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3km안에 남아 있는 닭 143만6천마리를 모두 살처분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AI가 확인된 농가는 10개 곳으로 늘었으며, 의심 사례가 신고된 농가도 14곳에 달힙니다.
다행히 AI가 추가로 발생한 이들 지역은 그동안 방역당국이 통제지역으로 지정한 곳들이어서 충남 등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현재로서 낮아보입니다.
mbn뉴스 이정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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