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열리는 것이어서 전면 시장 개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위생조건을 논의하기 위한 한미 쇠고기 전문가협의회를 오늘(11일) 과천 농림수산식품부 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회 개최는 미국측의 요청에 따른 것입니다.
우리측에서는 민동석 농업통상정책관 등 7명이 참석하며, 미국측에서는 미 농업부 엘렌 터르프스트라 차관보 등 9명이 참석합니다.
지난해 10월 초 서울에서 열린 1차 기술협의회는 국장급이 수석대표였으나, 이번에는 차관보급으로 격상했습니다.
1차 협의에서 우리측은 뼈 있는 쇠고기 수입을 허용할 수 있지만, 30개월 미만 소에 한정한다는 조건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면 미국측은 국제수역사무국 OIE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하다고 평가한 만큼, 월령 제한을 둬서는 안된다고 맞섰습니다.
인터뷰 : 민동석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 - "OIE가 정한 기준으로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독자적인 위험평가 절차를 거쳐서 판단하게 되는데..."
이번 고위급 협의회는 다음주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열리는 것이어서 쇠고기 문제가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이 한미 FTA 국회 비준 시한이 다음달로 끝나기 때문에 우리측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
- "현재 미국측이 양보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우리측이 한미 FTA를 위해 전향적으로 쇠고기 시장을 전면 개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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