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LNG 추진 광선운반선과 연료탱크 조감도. [자료 제공 = 대우조선해양] |
이번 LNG 연료탱크 개발은 강화될 예정인 선박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20년 강화된 황산화물 배출 규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LNG를 연료로 사용하면 현재 대부분 선박이 연료로 사용하는 벙커C유보다 이산화탄소, 황, 질소화합물 등의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새로 개발된 LNG 연료탱크는 독립형으로 만들어져 탱크 내부에 저장된 액체가 흔들리면서 발생하는 충격에 강하다고 대우조선 측은 설명했다. 선미 갑판 위에 설치해 운항 항로 조건에 따라 연료탱크 용량은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화물 손실도 없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또 포스코의 고망간강을 적용해 기존 알루미늄합금으로 만든 연료탱크보다 외부 충격에 강하고 공간을 최적화할 수 있다. LNG는 영하 192도 이하에서 액체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극저온에서도 저장 탱크가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광석운반선 LNG 연료탱크의 성공적 개발로 대우조선해양은 초대형컨테이너선, 유조선, LPG선에 이어 전 선종에 대한 LNG 연료탱크 풀라인업을 갖추게
대우조선은 이번에 개발한 광석운반선용 LNG 연료탱크와 이를 적용한 선박 디자인을 세계 유명 선급인 로이드·DNV-GL에 설명하고 기본승인을 받는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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