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연중 기획 '원아시아 기업 한류가 뜬다'시간 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사드 파고를 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취재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
대형 쇼핑몰 1, 2층 전체에 우리나라 가구업체 매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인테리어 설계부터 시공까지, 지금껏 중국에 없던 이른바 '토털 인테리어' 시스템을 도입해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3D 가상현실을 이용한 실내 인테리어 설계서비스는 특히 인기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사드 갈등이 심해져 우리 기업이 중국철수를 고민하던 올해 초 오히려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하 / 한샘 상해법인 매장 총경리
- "위기적인 상황에서 이것을 극복해나가면서 중국시장에 안착했을 때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나…."
중국에서 인터넷으로 화장품을 팔던 한 한국기업은 음식 배달 앱을 벤치마킹해 지난 3월 화장품 배달앱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남기범 / 다다메이메이 대표
- "온라인 같은 경우에는 소비자들이 원하던 제품들이다 보니 (사드에 대한) 약간의 영향 외에는 실질적으로 영향이 거의 없다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고요."
예상대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아 중국 전역 57개 도시에서 3만 4천 명이 배달하는 사업으로 발전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메이링 / 중국 베이징시 조양구
- "가짜 시비도 없고 빨리 배달해 주니까 화장품이 필요할 때는 항상 이 앱을 이용해요."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중국 베이징)
-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와 위기를 기회로 생각한 과감한 투자. 우리 기업이 사드 파고에도 흔들리지 않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