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할 공론조사 시민참여단은 지금 충남 천안에 있는 연수원에 모여 끝장토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전성과 관련해 양측의 공방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현장 분위기 전달합니다.
【 기자 】
원전 건설 재개냐 중단이냐.
시민참여단 471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토론회는 양측 대표단의 발표가 시작되면서 금세 분위기가 뜨거워졌습니다.
원전 건설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원전 공사를 중단할 경우 수조 원의 추가 비용은 물론 환경오염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임채영 / 한국원자력학회 총무이사
- "건설비는 1조 6천억 들어갔지만, 앞으로 (건설을) 중단하면 더 들어가게 될 돈이 있습니다. 2조 8천억, 거기에 더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반대하는 측은 안전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위험성을 거론하며, 원전이 건설되는 고리 인근 지역이 지진지대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유진 /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
- "위험에 위험을 더하는 겁니다. 사고를 키우는 겁니다. 게다가 이 일대를 보시면 울산, 부산, 경상남도 인근에 40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자료의 신뢰성 여부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공론화위원회는 내일(15일) 오후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마지막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오는 20일 대정부 권고안을 발표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